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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가처분 소송' 카드 만지작…설훈 "얼마든지 방법 있다"

  강정의 기자     편집  2021-10-12 16:56:56
  justice@daejonilbo.com  

이재명 구속 가능성도 거론…지도부 압박


사진=연합뉴스

'무효표 처리' 여부를 두고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에 불복을 시사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이 경선 결과에 대한 가처분 소송을 꺼내들 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 측은 중도사퇴 후보의 득표수를 모수에서 제외한 당 지도부의 결정에 '사사오입'이라며 무효표 산정 방식에 반발하고 있다.

이낙연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12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가 '지금 이대로 고'를 확정한다면 수용하느냐"는 질문에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어떻게 판단할 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만일 이 상태로 계속해 가겠다고 하면, 당의 분열 상태를 두고 본선을 치르겠다는 결정밖에 안된다"며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선에 불복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는데 감수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일단 이의 신청을 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당 지도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보고, 그 다음에 또 우리가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지도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가처분 소송 등의 가능성에 대해 그는 "얼마든지 그런 방법들이 있다"고 했다.

'캠프로서 최악의 상황이 된다면 경선 불복 선언까지도 고려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그런 사태가 안 왔으면 좋겠다"며 "그건 당이 분열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이 그런 상황으로 몰고 가도록 하는 것은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본다. 지도부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같은 라디오방송에서 이 전 대표 측이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할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에서 저한테 전화가 와 전화통화하다 보니까 그것도 생각을 한다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이어 "의견이 다르면 선관위원장인 나하고 논쟁을 붙을 것이 아니라 의견이 다르면 일반 사회에서도 그렇듯이 제3자, 법률 전문가한테 판단을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도 "다만 우리가 정치세력, 또 집권여당으로서 자체적인 역량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런 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건 좀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가처분 신청과 같은 법적 대응 절차보단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당내에서 정치·정무적 리더십이 발휘되고 지혜가 모여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길 바란다"며 "1차적으로 우리당의 시스템을 통해 이게 바로잡혀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 단계에서 법적대응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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