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검색 입력

[여백] 귀향

  진광호 기자     편집  2021-09-15 07:37:38
  jkh0441@daejonilbo.com  

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국장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때가 되면 국민들은 고향을 찾을 생각에 들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문제다. 두 달 넘게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고 이 중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예전처럼 대이동이 일어난다면 대유행이 다시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가 마냥 막을 수 만도 없는 입장이다. 이미 두 차례 명절에 고향방문 자체를 권고했던 점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방역 친화적인 추석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백신접종 완료 또는 진단검사 후 최소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 달라고 권고했다. 특히 고령의 부모가 백신을 맞지 않았을 경우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급적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고, 차례도 온라인으로 지내거나 방역수칙을 지키며 소규모로 가정에서 치러 달라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여러 지자체들도 추석연휴 기간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전남 완도군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민과 향우를 대상으로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다 함께 멈춤 운동'을 이번 달 내내 전개한다. 경북 영양군은 제8기 생활공감정책참여단도 고향방문이나 친지들과의 접촉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경북 사투리를 활용한 재치 있는 문구로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여기에 성묘를 막거나 봉안시설을 폐쇄하는 지자체들도 잇따르고 있다. 이동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백신 접종률이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정부는 빠르면 10월부터 '위드 코로나'시대로의 방역 대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민 모두가 합심해 코로나를 잘 이겨내고 있다. 이제 고지가 눈 앞이다.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극복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 분명하다. 너무 보고 싶더라도 이번 추석 한번만 더 참고 코로나 극복에 국민 모두 동참하자. 마스크 벗고 함께 웃을 날을 위해... 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국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전일보
  • Copyright© 대전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