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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미래교육으로 대전환… 학교혁신 선도할 것"

  김진로 기자     편집  2021-01-28 17:01:05
  kgr6040@daejonilbo.com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기술기반 교육활동 인프라 구축 등 인재육성 집중"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올해 충북교육이 추진할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도, 경험해 보지도 못했던 감염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불편을 겪은 한해였다. 충북 교육도 예외는 아니었다.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 사상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 장기화된 원격 수업 실시 등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였다. 특히 재선에 성공한 김병우 교육감의 충북 행복교육 2기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충북교육도 코로나19로 인해 성큼 다가온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의 시기를 맞게 됐다. 김 교육감은 올해 충북교육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에서 미래를 향한 행복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김 교육감을 만나 충북 교육의 비전을 들었다.



-올해 충북교육청이 추진할 정책방향은.

"2021년 충북의 행복교육의 정책방향을 5가지로 잡았다. 이중 첫 번째가 자율과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민주학교 실천이다. 이 정책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교육과정과 학교회계, 인사 정책 등을 개선해 학교자율운영 기반을 지원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두 번째로 주도적 배움을 위한 혁신교육의 질적 심화다. 이는 교육과정 자율권을 확대하고 학생주도 학습을 다양화·개별화 할 것이다. 또 행복씨앗학교와 행복자치미래학교를 통한 교육과정 운영의 모델을 다원화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미래교육 학습환경 구축이다. 이를 위해 미래인재육성모델의 현장 안착과 미래형 대안학교 설립, 기술 기반 교육활동 인프라 구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으로 미래교육을 위한 학습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이밖에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격차 해소에 힘쓸 것이며, 마지막으로 교육과정 분권화를 위한 지역교육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것이다. 우리 충북교육이 빠르게 다가온 미래교육에 대한 기반을 조성하고, 실천하며 이를 선도해나가야 하는 '충북 미래교육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사자성어를 '승풍파랑'으로 결정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승풍파랑(乘風破浪)'은 송서 '종각전'에 나오는 고사로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뜻이다. 2020년 충북교육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문명의 도전과 함께 찾아온 코로나19로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충북교육은 시대의 대전환 속에서 혁신의 방향을 다시 공유하고 속도를 맞춰가며, 때로는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특히 행복교육 제2기의 반환점을 돌며 충북교육 혁신을 향한 초심을 기억하고 새로운 동력을 다져갈 계획이다. 우리 앞에 놓인 변화의 바람을 타고 만리의 격랑을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의 자세로 2021년을 충북미래교육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다."

-충북교육청의 기초학력 보장과 향상 대책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고 학생 주도성 성장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배움의 평등한 출발선 보장이다. 올해는, 느린 학습자 및 읽기곤란 학생 등 더 많은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 초등학교 30개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해 교실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지원을 실시하고 성장과정을 함께 관리하고자 한다. 더불어 수업과, 학교 안, 학교 밖을 촘촘히 연결하는 3단계 기초학습안전망을 교육지원청과 함께 구축하고, 온라인 기초학습지원 유튜브 채널(바로 TV)을 개설해 언제 어디서든 학생들의 배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배움이 더딘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하게 눈을 맞추고 늘 함께 어깨를 나란히 걷는 충북교육청이 될 것이다."

-공교육 혁신 모델학교인 행복씨앗학교 운영 계획은.

"행복씨앗학교는 학교공동체가 협력적이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통해 공교육 혁신의 모델학교이다. 행복씨앗학교는 2015년 10개 학교로 시작해 2021년에는 60개교로 확대 운영 예정이다. 행복씨앗학교는 지난 6년 동안 학교 민주주의 실현, 교육중심의 학교시스템 구축,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모델 개발 등 충북의 교육의 혁신 사례들을 만들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과 학교 방역 활동 등의 위기 속에서 행복씨앗학교들의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학교 운영의 사례들은 학교 위기관리의 모범이 됐다. 기반조성과 양적 확대에 중점을 뒀던 1기를 지나, 행복씨앗학교의 질적 성장과 미래교육의 모델 다원화를 통해 일반학교에 학교혁신을 일반화하고 확산하고자하는 행복씨앗학교 2기가 운영중이다. 행복씨앗학교 2기는 학교혁신의 일반화를 위해 59개교의 행복동행학교와 심화 발전모델인 행복자치미래학교 5개교가 함께 운영된다. 우리교육청은 충북의 모든 학교에 학교혁신과 혁신교육이 안착돼 모든 학교가 행복씨앗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3가지 유형의 공립형 대안학교 진행 상황은.

"'대안교육 3남매'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치유형인 은여울고, 충전형인 목도전환학교, 미래형 단재고 등 세 가지 유형의 공립형 대안학교들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중 미래형 학교 모델인 단재고는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미래형 대안학교 모델로 기존 가덕중학교 부지에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다. 단재고는 기존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학교 자율 편성권을 최대한 보장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고는 2017년 개교한 은여울중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3월 개교하게 된다. 마지막 충전형 대안학교인 목도전환학교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우리교육청의 공립형 '대안학교 3남매'는 다양한 이유로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한 명 한 명 모두를 소중히 여기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공교육의 적극적 대안이 될 것이다."

-충북에선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계획은.

"충북교육청에서도 2021년부터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추진된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쉽게 말해 자연과 첨단, 미래형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다. 우리교육청은 40년 이상된 93개교, 127개동에 대해 2025년까지 국비 6222억원과 자체예산 192억원을 투입해 증축, 개축,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디지털과 친환경기반 첨단 시설과 자연과 상생하는 교육과정, 온·오프라인의 소통을 통해 공동성을 키우는 환경으로 조성된다. 교육은 과거와 현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될 미래의 모습과 미래 속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역량을 예측하여 진행돼야 한다. 그런만큼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와 새로 지어질 학교들의 시설 환경은 현재의 기준이 아닌 20년, 30년 후까지 예측해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도민들과 소통 계획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가족과 도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다양한 의견 수렴이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2021년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도민들과 더 많은 자리에서 함께하려 한다. 또한 사전 예고된 간담회뿐 아니라 교육 3주체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면 의전을 간소화하고 직접 함께 참여하면서 소통하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특히 지난해 미래교육협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새로운 소통과 협치를 위한 거버넌스 기반이 마련됐다. 이 조례는 교육감 공약사항인 동시에 도민의 대표인 도의회에서 발의·제정된 의미있는 조례다. 미래교육협치위원회는 시민사회단체, 교육전문가, 교육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조례를 제정한 도의회와 함께 민과 관이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충북교육가족 여러분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로 우리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매 순간마다 우리들은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왔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주변의 소외된 분들에 대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들이 미치고 있는 것을 보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따뜻하고도 강한 저력을 느끼고 있다. 충북의 행복교육도 학생과 교직원들만이 아닌 충북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들이 항상 함께 해주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충북교육을 위한 도민 여러분과 충북교육가족들의 응원과 격려, 애정 어린 질책으로 부탁한다."

대담·정리=김진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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