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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와 진지함 오가는 '철인왕후' 2위

편집  2021-01-19 09:00:37

나경원-박영선 효과 '아내의 맛' 8위 진입


철인왕후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미디로 시작해 점점 진지함을 더하는 '철인왕후'가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19일 CJ ENM이 발표한 1월 첫째 주(4~10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tvN 주말극 '철인왕후'가 전주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CPI 지수는 257.9를 기록했다.

현대판 카사노바인 청와대 남자 셰프 장봉환이 조선 철종의 비 철인왕후 김소용의 몸에 들어간다는 시놉시스의 이 작품은 초반 거의 원맨쇼를 보는 듯한 신혜선의 코미디 연기로 주목받으며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0%(닐슨코리아)를 돌파했다.

특히 장봉환을 연기했던 최진혁이 계속 내레이션으로 등장해 신혜선과 콤비를 이루면서 극에 감칠맛을 더했고, 또 한 명의 남주인공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철인왕후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총 20부 중 12부를 소화한 '철인왕후'는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정쟁 구도가 본격화하며 진지한 색채가 강해졌다. 최진혁이 내레이션에서 하차한 것도 진지함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철종(김정현 분)은 세도정치의 표상인 순원왕후(배종옥), 김좌근(김태우)과의 대립 관계를 분명히 하며 위기에 놓였고 김소용과 조대비(조연희)-조화진(설인아)의 갈등 구도 역시 심화한 상황이다. 조화진이 쥐고 있는 과거의 비밀 역시 아직은 제대로 풀리지 않아 향후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직 철없어 보이는 소용이 조선을 개혁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하지만 제작진은 작품의 분위기가 급변하면 코미디를 즐기던 시청자가 떠날 수도 있음을 우려했는지 코미디 역시 꾸준히 곁들이고 있다. 김소용이 직접 간택한 후궁들과 연서를 주고받았지만 알고 보니 철종과의 사이에서 오간 것이었다는 에피소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철인왕후'는 코미디와 정극 사이에서 현명한 두 줄 타기를 하며 최근 시청률이 13%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편성 상 '철인왕후'에 바로 이어서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소문'(6위·245.1)과도 시너지를 내는 모양새다. 다만 '경이로운 소문'은 분량과 이야기 방향 등으로 제작진 사이 이견이 있었던 후 여지나 작가가 중도 하차했고, 이후 '결계' 등 설정이 추가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시청률도 10% 진입에 성공한 직후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아내의 맛 나경원 전 의원 편

[TV조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TV조선 셀러브리티(유명인사) 부부 관찰 예능 '아내의 맛'이 전주보다 20계단 올라 8위에 안착했다. CPI 지수는 217.9.

'아내의 맛'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섰거나 나설 예정인 두 여성 정치인을 섭외해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먼저 나경원 전 의원은 남편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인 김재호와 딸을 최초로 공개,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정치인의 모습 뒤에 가려진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을 강조했다.

아내의 맛 박영선 장관 편

[TV조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나 전 의원에 이어 나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일일 매니저'를 자처하는 남편 이원조 국제변호사와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남편을 향한 사랑까지 다양한 모습을 공개했다.

선거에 출마할 정치인들을 섭외한 것을 두고 TV조선을 향한 비판도 있었지만, 어쨌든 방송사 전략대로 화제몰이에는 성공한 셈이다.

'아내의 맛'은 이외에도 이필모-서수연 부부 복귀 등 여러 총알을 장전하며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1월 첫째 주 CPI 리포트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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