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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명박 박근혜 사면 반대' 기류?... 최재성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해야"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편집  2021-01-13 18:21:03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관련,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고유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기 때문에 국민이란 두 글자를 빼고 생각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론적인 언급이나, 올초 사면론을 꺼내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당사자 반성 및 국민적 공감대를 전제조건으로 내건 이후 아직까지 아무론 진적을 보이지 못한 현실을 감안하면, 당분간 청와대의 사면추진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여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을 이야기했고, 박 전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지만 당에서는 했다. 그런데 야당 일각에선 '정치재판이고 잘못된 재판인데 무슨 사과 요구냐'고 한다"며 "다 충돌하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면은 보통 대통령이 생각이 정리된 다음 실무적 작업에 들어가는 형태이기 때문에 미리 말씀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이 사면에 대해 참모들과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소개했다.

앞서 이낙연 당 대표는 올초 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으나, 친문 강경파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하루 만에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이에 대해 야권에선 정치재판을 해놓고서는 당사자 반성을 요구한다며 비겁하고 잔인하다고 비판했었다.

또한 최 수석은 최근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 수준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 "신경이 쓰이는 정도가 지지율 자체에 매달리는 것보다 국민들의 신뢰와 응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마지막 해라 4년간 문재인 정부의 궤적에 대해 어떤 분들은 가혹할 정도로 평가를 낮게 하는 것들이 다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경제, 부동산 등 상황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받은 평가"라며 "다시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각오와 생각을 갖고 일한다"고 밝혔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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