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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기후재앙

차진영 기자 | 2020-08-06 07:55:49

중부지방이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중부지방의 장마는 50일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2013년 49일을 넘어 역대 최장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보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남부지방 홍수가 두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수재민 수가 우리나라 인구를 넘어섰다.

유럽 각국엔 폭염으로 잇따라 비상사태가 발동되고 있고, 미국엔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상륙했다.

시베리아에서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산불피해가 계속 되고 있고 이대로라면 80년 뒤엔 전 세계 해안침수 면적이 50%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기상이변이 기후변화로, 기후위기는 '기후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기후재앙의 가장 큰 요인은 6대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한 지구표면의 평균온도 상승이다.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6대 온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육불화황, 수산화탄소, 과불화탄소가 있는데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산화탄소다.

세계기상기구는 2015-2019 전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더웠고 이산화탄소 농도도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평균기온은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14.9도를 기록했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 농도는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 시위로 주목받고 있는 스웨덴의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미래세대의 눈이 지켜보고 있다. 당신들이 저버린다면 우리 세대는 결코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이 정말로 이해하고도 행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 악마와 다름없다"고 전 세계에 호소하고 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기후변화학회 학술대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 위기 수준이라면, 기후변화 위기는 나를 포함한 인류를 멸절시킬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에 대처하는 모습은 아직도 둔감하다.

기상이변이 기후재앙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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