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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 입체교차로 여론 조직화…"감사 청구 등 모든 수단 검토"

문승현 기자 | 2020-07-12 16:51:19


유성 장대삼거리 [사진=대전일보DB]
대전(유성)-세종-충남(공주) 3개 광역시·도 진출입 차량이 분기하는 T자형 유성 장대삼거리를 고가(高架) 도로로 연결하는 이른바 '입체화' 건설방식이 지역사회에서 빠르게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대전에서 '마의 상습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장대삼거리에 교통신호를 추가해 평면 네거리 교차로로 만드는 것은 미래 교통수요를 외면한 행정 편의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며 입체교차로 목소리 확산에 나설 전망이다.

유성 토박이로 장대동에 거주 중이라는 김 모(63) 씨는 조만간 가칭 '장대네거리 입체교차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유성에서 나고 자랐고 앞으로 내 후손들이 대대손손 살아갈 곳에 교통정체 해소는 커녕 정체를 더 부추길 게 뻔한 평면교차로가 건설되고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발전하고 있는 유성의 오늘과 내일을 고려하고 급성장하는 인접지역 세종을 오가는 차량 흐름까지 감안한다면 평면교차로는 결코 들어 서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장대삼거리는 대전현충원과 공주 방향, 유성도심을 통과해 대전으로 들어가는 방향, 노은을 거쳐 세종으로 진입하는 차로가 모두 교차하는 곳이어서 주말과 평일은 물론 출퇴근시간이 아닌 평일에도 꽉 막힌다는 것은 대전 사람이라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대전시가 장대삼거리를 뚫어 교차로를 조성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고가도로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뒤늦게 평면교차로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 주민들이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술렁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씨는 현재 장대교차로 입체화에 뜻을 같이 하는 주민들과 입체교차로 추진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르면 일주일 안으로 추진위가 발족할 것이라고 소개하며 추진위가 꾸려지는 대로 입체교차로 건설의 당위성을 알리는 대 시민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감사원 감사 청구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안을 동원해 유성 장대삼거리 입체화를 꼭 관철시키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씨는 "교육이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듯 도로 역시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한다"며 "유성 그리고 장대동 인근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입체교차로가 관철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유성 장대교차로 입체화를 촉구하는 여론은 지난 6월부터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와 대전시개발위원회의 공동성명서 발표, 유성구의회의 입체화 건의안 발의·가결 등 지역 전반으로 확산 일로에 있으며, 최근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옮겨 붙은 상태다. 이들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논의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장대·도안지구 공동주택단지,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등 향후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미래 유성의 교통수요 폭증을 우려하며 장대교차로의 입체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장대삼거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기본·실시설계, 대전시가 보상·공사를 각각 전담하는 '외삼네거리(반석동)-유성복합터미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결도로 건설공사'의 핵심구간인데, 세종에서 대전도시철도 반석역까지 운행하고 있는 BRT 노선을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연장하는 게 골자다. 현 공정률은 6.7%로 국·시비 절반씩 총 1356억 5400만 원이 투입되며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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