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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첫 학생 확진자 발생…"결국 학교도 뚫렸다"

김대욱 기자 | 2020-06-29 19:09:58


[사진=대전일보DB]
지난 8일 초·중·고교가 모두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대전에서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신규 확진자는 초등학생 1명, 중학생 1명 등 총 2명으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3번 확진자 자녀다. 10대 확진자는 지난 3월 25일 발생한 29번 확진자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 확진자가 재학중인 학교 2곳을 긴급히 폐쇄 조치했으며, 역학조사에 나서 교육·방역당국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날 동구보건소에서 113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자녀 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중학교 3학년 학생 1명,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명 등 2명이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14·115번 확진자가 재학 중인 학교는 각각 충남중과 천동초다.

114번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지만 수학학원 등 2개소에 등원한 것으로 확인됐고, 115번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학교에 등교 후 지난 25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여 등교하지 않았다. 115번 확진자 또한 이 기간 중 수학학원 등 4개소를 등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자 발생 후 충남중, 천동초 방역소독에 나섰으며, 천동초의 경우 5학년 전체 학생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같은 학급 학생들은 전원 자가격리할 방침이다. 또 학원에서의 접촉을 통한 감염 전파를 고려해 해당 학원을 2주간 휴원하고, 학원별 수강생 명단을 파악해 전수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천동초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으로)30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전수조사 범위는 교육·방역당국과 논의를 통해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중 관계자는 "해당 학생은 원격수업으로 최근 등교하지 않았다"며 "원격수업 전환 여부 등 시교육청 지침에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1차적으로 학생 확진자가 재학중인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보건당국과 역학조사팀을 꾸려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역학조사 결과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교육·방역당국와 협의를 통해 지역 단위별 등교 중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2곳은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보건당국과 역학조사를 해서 검사 대상의 범위를 정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학생들이 학원을 다닌 탓에 학원과의 협조를 통해 등원 날짜, 시간대를 파악하 학생 명단을 확보해 감염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단위별 등교중지 여부에 대해선 "등교중지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교육·방역당국과의 논의가 선행돼야 하고, 비상상황 시 지역 단위별 등교중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13번 확진자가 대전 동구 대성동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는 내달 4일까지 대전지역 어린이집 1203곳을 모두 휴원 조치했다. 시는 해당 어린이집을 내달 13일까지 2주간 폐쇄하기로 했으며, 종사자 7명, 원생 19명은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브리핑에서 "대전시 5개구 어린이집 전부에 대해 내일(30일)부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인 내달 4일까지 휴원 조치한다"며 "다만, 어린이집 휴원에 따라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선 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승현·김대욱·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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