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검색 입력

16개월간 2393㎞ 서해안 섬마을 대장정 마무리

김성준 기자 | 2020-06-28 17:28:31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태안군 외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섬 주민들이 육지를 오가려면 어선을 타야 하는데, 이게 불법이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섬 밖의 외딴 섬'이라 불리는 태안군 외도를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외도 주민들은 양 지사의 방문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면서 그동안 묵혀왔던 불만과 요구사항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한영주 외도어촌계장은 육지와 왕래가 불편한 점을 호소했으며, 이석빈 외도발전소소장은 둘레길 조성과 바퀴벌레 퇴치 작업을 요청했다. 또 고미정 외도 주민은 섬에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처리를 요구했다.

양 지사는 섬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대책을 제시하며 도정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여객선이 아닌 어선에 주민을 태우는 것을 제재할 수 밖에 없다"며 "특례를 만들어서 예외 조항을 둘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외도 주민들이 강력하게 요청했던 선착장 규모 확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양 지사는 이날 태안 외도와 두지도 방문을 끝으로 지난해 2월 27일 보령 원산도·효자도 방문하며 시작했던 16개월간의 도서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평소 도정 참여가 어려운 섬 마을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어촌뉴딜300 등 사업 현장 점검을 위해 주로 주말과 휴일을 택해 시간을 냈다.

16개월 동안 14차례 걸쳐 29개 유인도서와 1개 무인도서를 방문했다. 105시간 동안 뱃길 등 2393.5㎞를 이동, 1109명의 주민과 소통하며 147건의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날은 외도에 이어 도서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두지도로 이동했다.

두지도로 이동하는 행정선 안에서도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고 가세로 태안군수와 정광섭 충남도의회 의원(태안1), 도 실·국원장 등과 함께 2020 대야도항 오천뉴딜300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두지도는 0.03㎢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가 800m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60대 부부 한 쌍이 거주하고 있다.

양 지사는 두지도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친 뒤, 부부와 점심식사를 하며 섬 생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섬을 끝으로 도서 방문 일정을 마친 양 지사는 두지도에서 200m 떨어진 대야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찾아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김성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태안군 외도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태안군 외도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태안군 외도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태안군 외도 주민들이 28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 COPYRIGHT© Daejonilb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