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검색 입력

마스크 5부제 해제 첫날 풍경

박상원 기자 | 2020-06-01 18:31:08


1일 대전 서구 한 약국에서 덴탈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사진=박상원 수습기자
"아이들 마스크가 떨어져도 사지 못해 쩔쩔맸는데 적어도 그럴 일은 없겠네요."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폐지 첫날인 1일 시민들은 마스크 구매의 편리함에, 약국 등 판매처는 번거로운 확인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안도하며 만족해 했다. 이날 대전 서구 둔산로 인근 약국에선 공적 마스크인 KF94와 덴탈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한 40대 시민은 "가족들에게 줄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가족관계증명서를 찍어서 왔다"며 "5부제 폐지 전에는 마스크가 부족해도 어쩔 수 없이 구매 날에 맞춰야 해 기다렸지만 오늘부터 하루에 몰아서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약사들도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폐지를 반겼다. 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40대 약사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될 때는 고객 주민등록번호를 일일이 확인했지만 이젠 중복구매 여부만 확인한다. 손님도 편할 뿐 아니라 판매하는 나도 편하다"고 했다. 또 다른 50대 약사는 "공적마스크 수급량이 충분해 지금은 재고가 많다"며 "다량 판매해도 물량이 남을 것 같다"고 사정을 전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운 날씨에도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덴탈마스크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덴탈마스크만 50개를 구매한 30대 시민은 "공적마스크는 3개에 4500원인데 덴탈마스크는 5개 4000원이라서 많이 샀다"며 "KF94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건 알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덴탈마스크가 더 좋을 것 같아 미리 대량 구매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이날부터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주당 최대 3개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전과 동일하게 마스크 중복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등록증 조회를 거쳐야 한다. 순차적인 개학과 함께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들은 마스크를 최대 5개씩 구매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덴탈마스크처럼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생산 상황이 완비되면 이번주 후반부터 일반에 공급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판매용으로 지정되지 않고 민간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박상원 수습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Daejonilb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