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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격전지-세종을] 지역발전 vs 공약비전

장중식 기자 | 2020-03-26 13:32:06


▲(왼쪽부터) 강준현(더불어민주당), 김병준(미래통합당), 정원희(민생당)
2파전 대결이 뚜렷한 세종을 선거구는 해당 후보는 물론, 정가에서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과정을 거쳐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강준현 후보를 최종 낙점했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은 일찌감치 전략 지역으로 정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공천으로 승부수를 뛰웠다.

이와 함께 조치원항공부대 이전과 행정수도 완성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민생당 정원희 예비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선거구 획정 결과, 세종을 선거구는 조치원읍을 비롯해 연기·연동·연서·전의·전동·소정면, 아름·종촌·고운동 등 세종 북측에 위치한 10개 읍·면·동이 포함됐다.

을구 특성상 도·농복합지역인 탓에 후보들의 민심 잡기 전략 또한 도심과 농촌을 아우르는 투트랙 행보가 요구되는 곳이다.

세종 을 선거구 18세 이상 주민 수는 총 12만 942명으로, 이 중 조치원읍과 면지역에 49.3%인 5만 9677명이 거주하고 있고, 신도심으로 분류되는 아름·종촌·고운동 지역에는 50.6%인 6만 1265명이 분포됐다.

세종 갑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 소외감이 팽배한 을 선거구는 △고·아·종(고운동, 아름동, 종촌동) 인프라 확충 △세종 구도심(조치원읍) 개발 △행정수도 완성 플랜 등이 주요 공약으로 꼽힌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강준현 예비후보는 지역 토박이로 오랜 시간 쌓아온 지역 내 두터운 인맥을 쌓은 인물이다.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며 쌓은 행정 경험과 이해찬 당대표와 민주당 시의원들로부터 고른 지원을 받고 있다.

통합당 김병준 예비후보는 중앙정치무대에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하고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옛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를 토대로 김 예비후보는 스스로 자신을 '세종시 설계자'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했다.

지역에 잔뼈가 굵은 강 후보와 중앙 이력이 많은 김 후보간의 한판 승부는 지역 정가를 넘어 중앙정치권에서도 주목 대상이다.

지난 총선 당시 조치원 등 북부권 민심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구분됐다. 하지만, 1년여 동안 이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공을 들여왔던 인물이 경선레이스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따갑다.

이로 인해 미래통합당원들과 지역 민심이 어떤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지도 주요 관심사다.

거시적으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치적 로드맵을 제시하고, 지역적으로는 '실현 가능한 공약'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세종 을 선거구 표심을 가를 잣대가 될 전망이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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