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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건환경연구원이 '주목 받는 이유'

 장중식 기자     5004ace@daejonilbo.com  
 편집  2020-02-13 18:02:46  

대형 병원 제치고 '코로나-19' 6시간 내 확진 파악... 전국서 '주목'


박미선 세종보건환경연구원장

2019년 9월 26일 첫 문을 연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은 20일 한국에서 확인된 첫 확진자다.

'코로나 1호'라는 수식어를 달게된 이 여성은 완치 후 중국행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이후 22일이 지난 현재 국내 확진자는 총 28명선에 머무르고 있다.

대전과 세종지역이 가장 긴장했던 순간은 지난달 하순부터다.

충남대병원에서 의심환자가 격리되어있다는 소식에 놀란 시민들은 다음 날 체취결과 음성이라는 소식을 듣고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8일에는 세종에서 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하루, 길게는 이틀이 지나야만 확진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세종은 달랐다.

평소 주목을 끌지 못했던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이 의심환자 발생 후, 6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각. 음성 판정을 내린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이 보유한 '실시간 유전자분석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전문검사인력이 4명 밖에 되지 않는 연구원은 지금까지 총 72건에 이르는 '코로나 감염검사'를 실시했다.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 관계로 의심환자 발생부터 검사까지 6시간 이내에 결과를 도출했다는 자체도 기록될만한 일이다.

인근 광역지자체 의료기관의 경우, 접수와 1차 진료를 마친 후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빨라야 하루가 걸렸다.

이달 들어 정부가 새로운 진단법을 적용한 후에야 6시간 이내 판독이 가능해졌지만, 세종보건환경연구원은 첫 의심환자부터 '6시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관련, 박미선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보다 신속한 확인·진단을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빠듯한 예산과 인력이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시민의 안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와의 인연을 언급한 박 원장은 "지난 2015년 전국을 강타했던 메르스 사태 당시 질병관리본부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감염병 관련분야에서는 누구보다 탁월한 지식과 경륜을 가진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집단발생 우려가 높은 4종(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레지오넬라증) 감염병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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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이내 코로나 확진 결과를 도출한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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