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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소·형식 구애없이 남북정상 마주앉자" 4차 남북정상회담 공식 제안

송충원 기자 | 2019-04-15 18:14:44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한 환영의 뜻과 함께 "북한의 여건이 되는 대로 장소·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북이 마주 앉아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볼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 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려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기 위한 동맹간 긴밀한 전략 대화의 자리"라고 평가한 뒤 "한미 양국은 외교적 해법을 통한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원칙을 재확인했고, 빠른 시일 내에 북미대화의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동력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며 "특히 남북미 정상간의 신뢰와 의지 바탕으로 하는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해선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안팎으로 거듭 천명했다"며 "또한 북미대화 재개와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김 위원장의 변함없는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북미의 입장을 토대로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지와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점에서 남북이 다를 수 없다"며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나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또 한 번의 남북정상회담이 더 큰 기회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와 김 위원장은 불과 1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의 출발을 알렸다"며 "일촉즉발의 대결 상황에서 대화 국면으로 대전환을 이루고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까지 하는 상황에서 남북미가 흔들림 없는 대화 의지를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넘어서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를 완성하고 번영·통일로 가는 길은 반드시 이뤄야 하는 온겨레의 염원이라는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갖고 흔들림 없이 그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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