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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생생하게 기록

원세연 기자 | 2018-11-07 13:42:41



◇코레아 우라(한미경 지음·신민재 그림)='코레아 우라: 안중근, 하얼빈 11일간의 기록'은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보낸 11일의 기록을 따라가며 하얼빈 의거를 결심한 배경과 하얼빈 의거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 의거 이후에 벌어진 일들을 시간 순으로 기록한 책이다.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시대 상황이 어땠는지, 전 세계의 언론이 하얼빈 의거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일제가 어떤 이유를 대며 안중근을 불리하게 만들었는지 등 치열했던 11일의 기록을 담았다. 이야기에 다 담지 못한 내용은 부록으로 덧붙여 안중근에 대한 열한 가지 질문과 안중근과 함께 기억해야 할 일곱 인물들, 안중근의 생애를 사진 자료와 함께 정리했다.

안중근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간절히 바랐고, 나아가 동양의 각 나라가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도우며 사는 세상을 꿈꿨다. 또한 동양의 모든 나라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동양평화론'을 주장할 만큼 평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위해 총을 들었지만 그것은 파괴가 아닌,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코레아 우라: 안중근, 하얼빈 11일간의 기록'을 살펴보며, 하얼빈 역에 울려퍼졌던 안중근의 외침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용기를 다시 되새겨 보도록 한다. 현암주니어·140쪽·1만 2800원



◇책 냄새가 제일 좋아!(박영옥 지음·권재희 그림)=우리에게 있어 책이란 어떤 것일까? 어느새 우리 일상생활에서 멀어진 책을 되찾게 한 고양이와 책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을 그린 작품이다. '양이'는 아름이네 가족과 함께 사는 고양이다. 그런데 요즘 아름이, 아줌마, 아저씨 모두 예전처럼 양이를 예뻐하지도 않고, 관심조차 없다. 외로운 양이는 아름이 품에서 맡았던 그림책 냄새를 따라 책장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그러다가 사고를 치게 된다. 책장 속 책들이 와르르 쏟아지면서 책 속 주인공들이 세상 밖으로 튀어나오는데…. 책은 우리에게 상상하는 기쁨을, 생각하는 방법을, 넓은 세상을 알게 하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것이다. 이 작품이 전하는 책이라는 의미는 어쩌면 작은 울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우리 삶에서 차지하고 있는 휴대폰이라는 의미도 다시 생각해 볼 때인 것은 아닐까? 아롬주니어·32쪽·1만 2000원



◇뇸뇸이(이우 지음)=겨우내 우리 안에만 있던 아기염소 뇸뇸이가 봄날 풀밭 나들이를 통해 보고 느낀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한 유아그림책이다. 겨우내 답답한 우리를 벗어나 파란 하늘과 눈부신 햇빛, 살랑 바람, 맑은 개울, 크고 작은 나무들과 예쁜 꽃들, 포롱포롱 새들 이야기가 아기염소 뇸뇸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들이에서 만난 여러 친구들을 생각하며 행복해 할 때 아기염소 뇸뇸이의 마음은 쑥쑥 자라고 있다. 뇸뇸이의 그림에 담긴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자연 풍경과 염소들의 모습에 환상성을 살려 그렸다. 아기염소 뇸뇸이가 꽃을 좋아하는 것을 강조하여 그린 그림은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다. 그림책 중간중간에 꽃과 새의 날개를 앞뒤 페이지를 겹쳐서 맞추어 보는 재미도 더했다. 도담소리·36쪽·1만 2000원



◇작은 집 이야기(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홍연미 옮김)=1943년에 칼데콧 상을 수상한 이 그림책은 미국이 거대 자본주의 국가로 발전하면서 모든 것이 무섭게 변하던 시기에 태어난 작품이다. 이러한 시대 배경에서 태어난 그림책이니만큼 '작은 집 이야기'에는 영원히 변치 않는 것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사는 세상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다.

이와 비슷한 산업화의 진통을 겪으면서 소중한 것들을 많이 잃어버린 우리의 정서와도 맞아떨어지는 요소가 많아, 어른들에게는 냇가에서 벌거벗고 멱 감고 뛰놀았던 옛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린이들에게도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조용히 일깨워 주는 귀한 그림책이다. 시공주니어·50쪽·1만 1500원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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