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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흡연예방교육,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조정

정성직 기자 | 2018-10-30 11:20:15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개그맨과 함께하는 '흡연예방 및 금연 골든벨' 행사 모습. 사진=도안고 제공
청소년기의 흡연은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문제에 나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음주 문제와 더불어 또 다른 일탈 행위로 이어져 다양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성, 배려, 소통'이라는 교훈 아래 2013년 개교한 대전도안고등학교는 지난해 대전시교육청의 학교흡연예방사업 심화형학교로 선정돼 다양한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프로그램을 펼쳤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품격 있는 세계시민을 육성하고 정성과 배려로 소통하는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도 학교흡연예방사업 심화형을 신청한 도안고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흡연예방 프로그램=도안고는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담배의 정체성과 흡연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1학년을 대상으로 개그맨과 함께하는 '흡연예방 및 금연 골든벨' 실시했다. 행사는 보건복지부 금연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이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자연스럽게 담배의 해악과 흡연의 폐해를 인지시키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현장으로 진행됐다. 약 290여 명의 참가대상 학생들은 OX퀴즈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담배의 해로움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흡연예방 교육을 하고 있는 도안고는 5월 31일 세계금연의 금연의 날을 기념해 5우러 11일 학교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금연선포식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체육대회를 통해 체력도 단련시키고, 학생대표의 선서를 통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 이와 함께 세계금연의 날을 기념해 흡연의 폐해와 담배의 중독성을 알리기 위해 흡연예방 및 금연 슬로건 공모전도 실시했다. 공모전은 흡연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흡연율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지만 고등학생 흡연율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프로그램의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동아리 활동을 통한 흡연예방 캠페인도 주목 받고 있다. 대전도안고 흡연예방캠페인 동아리인 '도안보건소'는 매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해를 알리고 금연 홍보를 위해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교내에서 체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중에서 학교 주변 진잠천 산책로까지 담배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는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흡연예방에 대한 산지식화, 내면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천연샴푸 만들기, 원예체험을 통한 흡연예방 및 금연 체험프로그램도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흡연의 유해성을 강조하고 금연을 강요하는 교육만으로는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꾀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도안고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건강을 향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천연샴푸 만들기와 원예체험을 계획했다. 담배 냄새가 몸에 배어있는 학생, 일상에서 천연이 아닌 인공적인 향에 길들어진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천연샴푸 만들기를 실시한 결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 큰 효과를 거둔 도안고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 원예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연 특화프로그램=도안고의 금연 특화프로그램은 총 3가지가 있다. 우선 흡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금연텃밭 가꾸기를 운영하고 있다. 교정의 조그만 공터를 일구어 토마토와 피망, 오이고추 등을 재배했다. 텃밭 가꾸기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 친화적인 텃밭을 통해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두번째 특화프로그램인 도안뜰 산책 2540 운동은 하루 2회, 일주일에 5회, 40분간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이다. 도안고 후문은 진잠천과 연결돼 있어 흡연 학생을 비롯한 전교생이 진잠천을 걸으면서 금연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처벌 위주의 학생지도를 지양하고, 산책을 통해 교사와의 대화 및 상담을 하며 학생 스스로 행동을 개선하고 자기반성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모든 교사가 참여해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 대화하며 라포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는 자연의 맑은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흡연욕구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시 생수와 간식을 제공하고 더불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도안고는 금연을 원하는 학생에 대한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8회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금연 혈점에 압봉을 붙이고 자극을 줌으로써 흡연 욕구를 줄이는 등 다양한 클리닉을 실시한다.

황수찬 교장은 "지난해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흡연율은 6.4%이며, 대전의 청소년 흡연율은 5.1%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라며 "흡연율이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흡연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만큼 흡연율 제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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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고 금연 특화 프로그램 중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금연텃밭에서 학생들이 작물을 가꾸고 있다. 사진=도안고 제공

▲금연 선포식 모습. 사진=도안고 제공

▲흡연예방캠페인 동아리인 '도안보건소'는 매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해를 알리고 금연 홍보를 위해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도안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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