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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일이다

원세연 기자 | 2018-10-10 11:26:12



◇더 좋은 세상을 만든 착한 발명(이향안 지음·허현경 그림)=발명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일이다. 우연한 발견으로 발명되기도 하고, 세심한 관찰과 끊임없는 연구가 만나 필요에 꼭 맞는 발명이 탄생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비누는 우연한 발견을 계기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발명이다. 반창고는 부엌일이 서투른 아내를 위해 만든 것이 상업화되어 지금은 전 세계인이 편리하게 쓰는 물건으로 자리 잡은 예다. 발명 중에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만든 발명도 있다. 디자이너 피터 핸드릭스가 만든 굴리는 물통 큐드럼은 물 긷는 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 재고 관리가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상인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은 공과대 학생 우드랜드가 만든 바코드는 물류 관리와 유통의 혁신을 가져온 발명이 됐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발명 중에서도 반짝이는 생각으로, 오랜 노력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줬던 발명들에 대해 알아본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을 편하게, 이롭게 만들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아홉 가지 의미 있는 발명 이야기를 만나 보도록 한다. 현암주니어·132쪽·1만 2000원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강민경 지음·김소라 그림)=어린 코끼리 디짜이가 네 살이 되던 해 인간들은 디짜이를 작은 나무 우리에 몰아넣고 매서운 커창과 쇠꼬챙이로 찔러 댔다. 이 잔혹한 일을 '파잔'이라고 부르는데, 코끼리의 야생성을 없애 인간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의식이다. 고통스러운 파잔을 치른 뒤 디짜이는 재주 부리는 코끼리가 됐다. 늘 배가 고프고 몸은 성할 날이 없었다. 코끼리 축제에서 다른 코끼리와 싸우다 한쪽 다리를 절게 되자, 디짜이는 재주를 부리는 대신 사람을 태우고 관광지를 도는 트래킹 코끼리가 돼야 했다. 이 이야기는 디짜이의 이야기이자, 지금도 어디선가 고통 받고 있을 많은 코끼리들의 이야기다. 쇠사슬에 묶인 나날들 속에서 자유를 간절히 바랐던 디짜이의 꿈은 곧 고통 받는 모든 코끼리들의 꿈이기도 할 것이다. 현암주니어·144쪽·1만 2000원



◇아기도깨비와 밀곡령(함영연 지음·장영철 그림)=이 책은 곡모신인 유화 부인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그려졌다. 오랫동안 씨망태 속에서 잠자고 있던 토종 밀이 아기도깨비를 만나면서 흙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희망을 갖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값싼 수입 밀에 밀려 토종 밀이 재배되지 않고 있는 현실과 곡모신인 유화 부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재미와 의미를 더한다.

부록으로 밀의 역사와 보조 식량으로써의 중요성, 우리 밀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 밀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지식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리 밀에 대한 동요를 배울 수 있도록 작가가 직접 작사한 '신토불이 우리밀' 동요도 실려 있다. 계몽아동문학상 수상작이며, 농촌진흥청 추천 국민디자인단 활동 교재로 선정됐다. 도담소리·44쪽·1만 2000원



◇엄마 때문이야(전은지 지음·신지수 그림)=수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학 발명 영재단에 도전하지만 또 떨어지고 만다. 단짝 주희에게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자, 주희는 오히려 뻔뻔하다며 수혜를 몰아붙인다. 엄마가 학교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감히 영재단에 들어갈 생각을 하느냐는 것이다. 사실 수혜네 엄마는 직장 생활을 하느라 학교 일을 거들 여유가 없다. 수혜는 엄마 입에서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소리가 나오게 하려고 갖은 수를 써 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데 영재단에 들어가는 걸 그만 포기하려는 순간, 친구 승희와 수현이 다른 묘책을 알려준다. 수혜는 과연 친구들이 알려준 방법으로 영재단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나저나 과학이나 발명에는 관심도 없고 영재와도 거리가 먼 수혜가 영재단에 들어가고 싶은 까닭은 도대체 무엇일까? 책읽는곰·106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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