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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불무초 학부모들, 학교 과밀화 원성 부글부글

윤평호 기자 | 2018-08-09 13:30:14

천안시 서북구 불당로에 위치한 불무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화 상황을 개탄하며 교육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9일 불무초 학부모들에 따르면 불무초는 2014년 10월 특수학급 1개 포함 45학급, 1231명 수용으로 설립 인가됐다. 불무초가 소재한 신불당 지역에 아파트 등의 건립과 입주가 잇따르며 불무초 학생수는 지난 8일 기준 1340명으로 늘었다. 학급 수도 50학급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불무초는 올해 영어교실 등 다목적교실 5개를 리모델링해 보통교실로 전환했다. 불무초는 2019년에도 학생수가 1609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증가한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천안교육지원청은 내년에 교사연구실 등 다목적교실 5개를 또다시 리모델링해 보통교실로 전환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불무초의 학생수가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부모들은 불무초의 학생수 전망치로 2020년도 1839명, 2021년도 1950명, 2022년도 2017명을 내놓았다. 학부모들의 학생수 전망치에 따르면 2023년도와 2024년도는 각각 2108명, 2157명에 달한다.

천안교육청은 불무초의 학생수 급증을 감당하기 위해 학교내 공용공간에 새 교사를 증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2020년 학생수까지 수용 가능할 뿐 2021년 이후에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천안교육청 장인성 학생배치팀장은 "저희도 2021년 이후는 고민"이라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불무초 학부모들은 직접 대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 8일 오후 불무초 시청각실에서는 '천안불무초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불무초 학운위, 학부모회 주관으로 열렸다. 학부모 1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학생수 증가로 계속 다목적교실을 보통교실로 전환하면 학생들 교육 환경에 악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공용공간에 새 교사동을 증축하겠다는 교육청 계획은 학생들의 놀이와 휴게공간을 빼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학부모들은 불무초 과밀화 해소를 위해 증축이 아닌 교내 병설유치원을 복컴2 또는 복컴4 부지로 이전 후 병설유치원 시설을 특별 및 보통교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양산신도시 통합 초·중학교를 본딴 통합 초·중학교 신설도 제안했다.

불무초 장혁 학운위원장은 "학교 과밀화로 아이들이 콩나물시루 같은 환경에서 교육권을 침해받는 걸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학부모 제안을 포함해 교육청이 특단의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교육청 장인성 팀장은 "학부모들 제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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