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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영향…체질별 치료 필요

2018-07-10 14:15:01



일반적으로 비염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더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와 차고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함께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한다. 여름철에 갑자기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줄줄 나거나, 코와 코 주위, 눈이 가렵거나 재채기를 자주 하게 되면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만성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여름에 비염이 증가하는 요인을 살펴보면,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찬 음료나 음식의 과도한 섭취,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외의 큰 온도차, 밀폐된 공간 생활로 인한 건조하고 오염된 실내 공기, 스트레스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들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도 똑같은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체질에 맞는 치료대책을 세워야 한다. 열이 많은 음허인과 신경이 예민한 혈허인은 수분을 공급하고 열을 내리는 치료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폭식이나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로를 쉽게 느끼는 기허인과 추위를 많이 타는 양허인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체열을 올려주는 치료를 하면서 과로를 피하고 바람막이와 같은 가벼운 겉옷을 늘 준비해 일방적인 냉방환경에서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양허인과 기허인의 경우는 소염제와 항생제를 오래 사용하게 되면 체력이 더 떨어지고 몸이 더 냉하게 되어 만성비염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의 실내 환경에도 유의해야 하는데, 가족 구성원들의 체질이 서로 다 다르므로 적절한 선에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제습기를 틀어놔야 상쾌한 사람이 있는 반면, 제습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 사람도 있고 에어컨을 켜야 숙면하는 사람이 있고 선풍기 바람에도 재채기를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건강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기허인은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말고, 혈허인은 조급한 마음과 노심초사를 경계하고, 음허인은 분노와 욕심을 내려놓고, 양허인은 추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대비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비염을 막론하고 모든 병을 예방하는 비결이 된다. 이런 것들이 서로 복잡하게 섞인 경우에는 일반인들이 직접 진단하기는 어려우므로 한방 의료기관에 내원해 자신의 체질과 건강법에 대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권경인 경인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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