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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주요 대학별 입시 변화 이해

이호창 기자 | 2018-07-01 13:44:03


▲2019학년도 주요 15개 대학 대입의 특징. 표=이투스 제공
대입에서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 경향은 몇 년째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2018학년도 73.7%였던 수시모집 비율은 2019학년도 76.2%로 증가했고, 정시모집 비율은 26.3%에서 23.8%로 감소했다. 다만 이 기준은 전국에 있는 198개 4년제 대학 전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대다수 수험생들이 목표로 하는 주요 대학들의 모집 비율과는 다소 다른 경향을 보인다.

전국 모든 4년제 대학의 종합 수치를 보면 '수시모집 증가, 정시모집 감소'라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처럼 수시 비율이 소폭 줄고 정시 비율이 늘어난 학교도 있다. 수시모집이 현행 입시의 큰 흐름인 것은 맞지만, 상위권 대학에서는 정시모집의 비중도 여전히 낮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정시는 수능 위주의 단일 전형으로 구성되며, 수시는 교과·종합·논술·실기 등 여러 전형 유형이 결합된 복합 전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시 선발의 비중이 높지만 실제 수시 지원 시 학생들은 자신이 강점을 가진 전형요소에 따라 보통 1-2가지 유형의 전형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전체 수시 모집정원이 아니라 본인이 주력으로 지원하는 수시 전형의 모집정원이 결국 더 유의미한 수치가 된다. 예를 들어 2019학년도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의 전체 선발인원은 1087명이다. 그런데 경희대 정시 일반전형의 전체 선발인원도 1030명으로 전형 대 전형으로 비교하면 절대 밀리지 않는 수치이다. 다시 말해 정시는 단일 전형으로는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 중 하나이며, 수도권 주요 대학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우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세 학교 모두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어 보인다. 작은 부분에서 몇 가지 조정이 있는 수준이다. 기본적으로는 2018학년도 입시와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일부 모집단위의 구술고사 제시문이 변경됐다.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에서 물리·화학 제시문을 출제하지 않고 수학 제시문을 출제한다.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전공은 사회과학 제시문이 출제됐지만, 2019학년도부터는 인문학 제시문도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정시의 전형구조 역시 2018학년도와 동일하다. 전년도 자연계열에서 총 162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전체 의학계열 선발인원이 증가하며 서울대 자연계열 이월인원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연세대 역시 2019학년도 대입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다. 다만 전형명을 직관적으로 바꾸고, 논술전형을 논술 100%, 정시를 수능 100%로 바꾸는 등 전형 요소를 간소화했다. 약간의 모집정원 변동이 있는데, 계열별·전형별로 다르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연세대는 전체 모집인원 중 22.3%나 되는 많은 인원을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과 구분된다. 자기소개서 양식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뿐만 아니라 같은 특기자전형 내에서도 모집하는 계열별로 다르므로,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이를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정시에서는 영어에 반영 비율을 적용해 영어의 영향력이 총점에 가·감점하는 대학보다 큰 편이며, 구체적인 산출식을 적용하면 영어의 점수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나니 조심해야 한다.

고려대는 2018학년도에 논술전형 폐지와 함께 큰 변화가 있었고, 새로 설계된 전형들의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서라도 향후 몇 년간은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19학년도는 2018학년도와 동일한 형태의 입시 구조를 유지한다. 때문에 2018학년도의 입시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일반전형[종], 학교추천Ⅰ전형[교], 학교추천Ⅱ전형[종]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모두 달라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강대 수시는 전체적인 전형 구조는 유사하지만, 전형요소들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다. 우선 학생부종합전형(자기주도형)은 학교생활 보충자료가 폐지됐고, 학생부종합전형 전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졸업연도에 따른 지원 자격 제한이 폐지되어 실질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정시에서는 계열 구분 없는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을 허용했는데,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는 표준점수의 10%가 가산된다. 서강대가 수학의 반영비율이 47% 수준으로 매우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학 가형을 선택한 학생이 인문계열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가능성 또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2018학년도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구조적인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고교추천전형과 여러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선발 단계와 전형요소를 간소화했기 때문에 경쟁률과 입시 결과 변화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계열별 통합모집'의 전년도 결과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인지를 유의해야 하고, 의예과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 것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호창 기자 ·도움말=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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