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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대전시교육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정성직 기자 | 2018-06-24 11:00:56



올해부터 단계별로 추진해 2022년 전면 시행에 들어가는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능력·흥미·진로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최적화된 다양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교육청 중심으로 고교학점제 준비사항을 확인해 본다.



◇고교학점제, 대전교육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대전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전담 부서 및 지원단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평가, 시설, 예산, 정보화 관련 등 업무 및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정책과 내에 고교학점제 업무담당 장학사 및 주무관 등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전담부서에서는 연구·선도학교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지역·학교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학점제 교육과정 및 학교 운영 모델 발굴·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 애로사항 지원 등 연구·선도학교 관리 및 운영 지원을 총괄하는 고교학점제 지원단도 운영 중이다. 지원단은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교육과정·평가·교원시설·예산·정보화 관련 담당자 등 4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순회교사제 활성화 등 학점제 도입에 따른 지역·학교 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각종 과제 발굴 및 개선에 주력한다.

시교육청은 또 진로·학업 상담, 교육과정 편성·운영, 학교 문화 개선 등 연구학교 과제 수행에 필요할 경우 수시 현장 컨설팅을 지원한다. 컨설팅단은 교육부 및 교육청 관련 부서 담당자, 현장 교원, 연구기관 및 대학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운영한다.

분야별 추천 인원으로 별도 구성된 현장지원단은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학생 참여형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 방안,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등 학점제 연구학교 운영에 필요한 실무 분야별 현장 밀착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고교학점제 교육과정=고교학점제 교육과정은 5개로 분류된다. 우선 단위학교 단독형은 학교 교원, 외부 강사 및 학교 시설 등을 활용해 단위학교 내에서 모든 선택 과목의 운영이 이루어지는 모형이다. 타 학교 연계형은 소인수·심화과목 등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일반고 간 연계를 통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진로 변경 및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성화고의 직업교육 프로그램 수강 기회를 제공하는 일반고-특성화고 간 연계 방식도 지원 중이다.

지역 교육시설 활용형은 교육청 혹은 지역 공공기관, 대학 등의 유휴 공간 내 수업 운영 및 학습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대학 협력형은 심화 과목, 실습 등을 중심으로 지역 대학 내에 고교생 대상 수업을 개설·운영하고, 계절수업 등을 활용해 정규 교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 온라인 강의 활용형은 물적·인적 인프라 부족으로 다양한 과목 개설이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방식이다.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지역별·학교별 여건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운영하게 된다.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및 학교 운영 방안 연구를 위해 대전용산고를 연구학교로 선정했다. 용산고에는 3년 간 4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시교육청은 지역·학교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학점제 교육과정 및 학교 운영 모델 발굴·확산에 나서고 있다.

용산고는 진로 상담 내실화를 통해 학생의 학업계획서 작성을 지원하고, 학생의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는 등 수강신청제를 도입했다. 희망인원, 심화과정 등 학생 수요와 학교·지역 여건을 고려해 공동교육과정,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 온라인 교육과정 등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학교는 개설된 교과목을 학생이 직접 수강 신청하고 개인 시간표 편성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업 설계를 지원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1학년은 '공통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2학년부터 자신의 진로에 맞춰 희망하는 교과를 신청해 개인별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학점제 정착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면에서는 전민고, 중일고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의 과목선택 확대와 관련해 학생 개인의 진로별·적성별 필요 교과목(과목백서)을 개발해 보급하고, 학생들은 3년간 학업 계획서를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2학년 과목선택 수강신청 및 시뮬레이션, 선택과목에 따라 교실 정비 및 자료 준비, 교과서 신청, 학생 개인별 시간표 작성 등 고교학점제 운영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는 학교와 교육청의 자발적 의지를 기반으로 지역별로 다양한 운영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다. 대전 지역에서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에 참여한 학교 중 구봉고와 노은고를 선도학교로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는 교당 1000만 원이 지원되며, 연구학교 운영 내용을 참고해 시·도별, 학교별 자체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과정 및 기타 학사운영 전반을 개선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교원수급, 교실 마련 등 시설, 예산 등 학사제도 전반의 변화에 중장기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당장 어려움도 있지만 지역사회, 학부모, 학생, 교원들의 협력과 공감을 통해 이를 극복하면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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