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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텃밭 갈이

이상진 기자 | 2018-06-14 17:09:38

텃밭 갈이란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을 텃밭이라고 하고, 낡거나 못 쓰게 된 부분을 떼어 내고 새것으로 바꾸는 일을 갈이라 한다.

정치인들 사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텃밭이란 말이다.

최근 6·13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자유한국당의 텃밭 이였던 제천·단양지역에서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자유한국당은 충격 이였을 것이고, 더불어 민주당은 환한 미소를 띠었을 것이다.

농부들은 매년 봄이 되면 한해 농사가 풍년이 될 수 있도록 텃밭 갈이를 한다. 농사에 피해를 주는 잡초를 제거하고 토양에 퇴비를 주며 한해 농사가 풍년이 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린다.

자유 한국당 이였던 제천·단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던 송광호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15년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 형을 받아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자유 한국당은 또 다시 제천·단양지역에서 권석창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그러나 권의원 역시 불법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을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처럼 제천·단양지역은 보수성향이 강한 자유 한국당의 텃밭 이였다.

그러나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달랐다.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두번이나 자유 한국당에 배신을 당한 시민들이 분노해 텃밭 갈이에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다시 텃밭의 주인이 되려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밉고 곱고를 떠나 당을 재건하는 게 급선무일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새롭게 얻은 텃밭을 제대로 가꿔 진정한 본인들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전 한국당 국회의원들처럼 사적인 욕심을 부리고 권력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고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법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 시민들은 또 다시 텃밭 갈이에 나설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더불어 민주당 제천·단양 국회의원은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고 진정한 농부들처럼 매년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이 발전되고 시민들이 존경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만약 농부들에게 묻는다면 농부들은 국회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것은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할 것이다. 이상진 지방부 제천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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