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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코골리 방치하면 행동장애·부정교합 올수도

2018-06-12 14:25:45


▲이동창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는 성인과 아이 모두, 연령에 관계없이 겪을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코골이가 아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코골이는 자는 동안 입안의 연구개 부분이 떨려서 나는 소리인 반면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숨길이 막혀서 호흡기류가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저산소증에 빠지거나 수면의 질이 나빠지게 되고 고혈압 등 많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이후 비만인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고, 여성에서도 폐경기 이후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진단에는 수면다원검사가 이용된다. 하룻밤을 자면서 환자의 수면패턴과 잠자는 습관 등을 기록하는데 호흡장애지수(RDI)가 시간당 15회 이상이거나 5회 이상이면서 주간 졸림증, 숨막힘, 무호흡이 관찰될 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다. 증상이 약할 때는 체중 감량, 금연, 금주가 도움이 되고 누웠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체위성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옆으로 자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코에서부터 후두까지의 숨길에 대한 내시경적 검사를 통해서 편도 비대 등 폐쇄된 곳이 명확히 보일 때는 편도 절제술과 일반적인 코골이 수술로 알려져 있는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밖에 밤에 양압기나 구강 내 장치를 끼고 자는 것을 권장한다.

소아에서는 일반적으로 코골이 증상을 많이 호소하며 수면무호흡까지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부분 편도나 아데노이드의 비대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두개골 기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코골이를 비롯해 수면 중 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에서 코골이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짜증, 피곤, 과잉행동, 공격성 등과 같은 행동장애나 학습장애,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 자는 동안 입을 벌리고 숨을 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안면 발달 장애를 일으켜서 부정교합이 생기고, 아데노이드 얼굴로 변하는 경우도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한 번이라도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나타나면 진단된다. 검사 없이 코골이 증상만 있는 경우에도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가 원인인 경우 편도 아데노이드 절제술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기존 수술에 비해서 통증이 적은 피막 내 편도 아데노이드 부분 절제술(PITA)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 중 하나다. 수술 후에도 증상이 남는 경우에는 비강 내 스프레이나 약물 치료를 해 볼 수 있고, 상기도 근기능 강화 훈련을 해 볼 수도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양압기 등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이동창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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