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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관람석·수영장 등 시설 갖춰… 마치 소풍 온듯

강은선 기자 | 2018-05-08 17:47:55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항공서 바라본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시즌 4차전이 열린 지난 달 25일 KIA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 들어서자 신축 구장의 산뜻함과 아늑함이 한 눈에 들어온다. 35m×15m의 큼지막한 전광판과 푸른 잔디가 시원하게 깔린 그라운드, 내야에 집중된 지상 5층의 웅장한 관람석이 시야를 압도한다. 무엇보다 관중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1·2층 관람석은 경사가 완만한데다 좌석 간의 간격도 넉넉해 이동권을 충분히 보장한다. 접이식 의자인 관람석은 지그재그식으로 설치돼 시야 확보를 배려했다. 좌석마다 컵홀더가 달려 있어 비테이블 좌석에서도 음료를 편히 마실 수 있다.

가족 단위 관중을 위한 배려도 남다르다. 가족이 한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으며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피크닉, 타이거즈 가족석 등이 마련돼 있다.

중견수 뒤쪽에는 어린이 관중을 위한 놀이터도 설치돼 있다. 국내 야구장 최초로 여름에는 외야에 어린이 전용 수영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선수 편의시설도 확충됐다. 1층에는 기존 구장에는 전무했던 선수 편의시설과 원정팀을 위한 라커룸, 샤워실도 구비돼 있다.

챔피언스필드는 1965년 개장한 무등야구장이 노후돼 야구장 신축 여론이 일자 옆 무등경기장을 헐고 새로 지었다.

총사업비 994억 원(국비 298억·시비 396억·기아 300억 원)이 투입됐고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 7642㎡ 규모로, 최대 2만 7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야구장 신축은 다양한 시너지를 가져 왔다.

KIA 구단 측은 시설 수준이 올라서면서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전한다.

이석범 KIA 홍보팀 차장은 "그라운드와 실내 연습장 등 구장 여건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 신축 구장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일조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KIA는 통산 11번 째 우승을 챔피언스필드에서 이뤄내는 감격을 맛봤다.

신축 구장의 가장 큰 효과는 흥행몰이에 있다. 연간 관중수는 무등야구장 시절의 2배 수준인 100만 명으로 껑충 뛰었다.

KIA 홈경기를 찾은 김상만(36·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가족들과 더 홈경기를 찾게 된다"며 "스카이피크닉석 등 가족 단위 관중을 배려한 좌석이 있어 소풍 오는 기분으로 야구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광주 원정경기를 찾은 한화이글스 팬들은 불만과 부러움을 함께 쏟아 낸다.

최재균(42·대전 서구 관저동)씨는 "광주나 대구 구장에 갈 때마다 대전야구장의 불편함을 떠올리게 된다"며 "하루 빨리 대전 야구장도 신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투자가 성적 향상을 가져온다는 스포츠의 공식은 틀리지 않는다"며 "선수와 관중이 함께 만족하는 관람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구단, 시민의 공통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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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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