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검색 입력

새누리 원내대표 정진석… 충청에 맡긴 '당내 화합'

송신용 기자 | 2016-05-04 06:48:30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진석 당선인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공주가 고향인 4선의 정진석 당선인(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충청권에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배출된 것은 2014년 5월 당시 이완구 원내대표가 추대된 이후 2년만이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원외 당선인' 신분으로 원내대표직을 맡는 진기록을 썼다.

정 원내대표로선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인 당내 계파 갈등을 아우르면서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뤄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또 새로운 당 지도부가 출범할 때까지 비대위 체제를 관리하는 한편 여소야대라는 정치 지형 속에서 원내 협상을 이끄는 부담도 함께 주어졌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영남권 3선 당선인인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으로 결정됐다. '정진석·김광림 조'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전체 119표 중 69표를 얻어 승리를 거뒀다. '나경원·김재경 의원 조'는 43표를, '유기준·이명수 의원 조'는 7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정 원내대표는 경선을 앞두고 '협치'를 기치로 내세우며 여야정 정책협의체 상시 가동 등을 공약했고, 이날 상호토론에서도 이 같은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 파동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친박(친박근혜)대 비박(비박근혜) 간 갈등을 조정한 경험을 소개하며 득표전에 나섰고,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 협상력을 갖춘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데 주력했다.

당초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예상하는 분위기였으나 충청권뿐 아니라 친박계 의원들이 표를 몰아주면서 압승했다.

'소통의 정치인'으로 불리는 정 원내대표는 출마의 변에서 협치와 동반, 통섭을 역설했고, 당선인들은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룰 적임자로 밀어줬다는 분석이다.

'충청 원내대표-영남 정책위의장'에 대해 지역색과 계파색이 엷은 데다 소통과 전문성을 겸비했다고 판단, 높은 점수를 줬다는 말들이 나온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가야 한다"며 "오로지 믿는 것은 국민뿐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신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Daejonilb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