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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손잡고 환경문제 연구"

 빈운용 기자  
 편집  2014-07-01 06:47:34  

파벨 카 바트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장


"국제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물 부족, 공기오염 등 다양한 환경문제는 이제 세계뿐 아니라 한국에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KAIST를 비롯해 한국연구재단(NRF), 국립산림과학원 등 한국의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IIASA(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Applied Systems Analysis) 소장 파벨 카바트(Pavel Kabat·사진)는 지난달 30일 과학기술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대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운을 뗐다.

IIASA는 미국과 구 소련 등 두개의 큰 축으로 나뉜 냉전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설립됐다. 과학으로 동서를 연결하자는 6년 간의 노력 끝에 1972년 미국 린든 존슨 대통령과 구 소련 알렉세이 코시긴의 서명하며 결실을 맺었다. 이후 한 국가나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국제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 장벽을 무너뜨리는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참여 범위가 세계적으로 확대돼 60여 개국 300여 명의 연구원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문제 등을 주제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파벨 카 바트 소장은 "최근 상황을 보면 아직도 세계는 정치적 입장, 경제적인 토대 등 여러 이유로 물리적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인구가 70억 명을 돌파하면서 물과 식량 공급 부족으로 고통받는 인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비단 아시아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중요한 문제이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과학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이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IASA가 출범하던 1970년대에는 세계 연구기관 대부분이 자국의 문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수행했다. IIASA는 보다 국제적인 차원에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때 더 좋은 연구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이나 대기 오염, 식량 부족 등의 문제를 각각 한 분야의 문제로 인식하고 또 그런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개별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비전에 따라 우리는 여러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진을 구성했고 1980년대 IIASA 연구진이 실시한 수질오염 연구는 미국과 구 소련,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현대적인 물 정책을 설계하는데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아직 초기단계 이지만 향후 KAIST와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 부경대학교 등과 연구 협력을 진행키로 했고 STEPI와도 협력을 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협력의 성과가 나아가 20-30년 후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의 좋은 토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오정연·사진=빈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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